제목 : | 문상할때의 인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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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1-11 10:25 조회 : 3,771회 댓글 : 0건 |
문상 할 때에는 고인에게 재배하고 상주에게 절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물러나오는것이 일반적이며 전통적인 예의이다. 상을 당한 사람을 가장 극진히 위로해야 할 자리이지만 그 어떤 말도 상을 당한 사람에게는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뜻이며 오히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더 깊은 조의를 표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문상을 받은 상주 역시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모법으로 여기며, 더욱이 상주는 죄인이므로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통적인 관습이다.
실제 문상의 말은 문상객과 상주의 나이, 평소의 친소 관계 등,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건네는 것이 합리적이다. 격식이나 형식을 차린 표현보다 따뜻하고 진지한 위로 한마디를 미리 문상 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상주도 '고맙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등으로 문상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상주의 부모인 경우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친환(親患)으로 그토록 초민(焦悶)하시더니 이렇게 상을 당하시어 얼마나 망극하십니까?
환중이시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 뵈옵지 못하여 죄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토록 효성을 다하셨는데도 춘추가 높으셔서 인지 회춘을 못하시고 일을 당하셔서 더욱 애통하시겠습니다.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상주의 아내인 경우
위로할 말씀이 없습니다.
옛 말에 고분지통(叩盆之痛)이라 했는데 얼마나 섭섭 하십니까?
상주의 남편인 경우
상사에 어떻게 말씀을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천붕지통(天崩之痛)에 슬픔이 오죽하십니까?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씀이 있는데,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상제의 형제인 경우
백씨(伯氏) 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백씨(伯氏) : 남의 맏형의 존댓말
중씨(仲氏) : 남의 둘째 형의 높임말
계씨(季氏) : 남의 사내 아우에 대한 높임말
자녀가 죽었을 때 그 부모에게
얼마나 상심하십니까?
참척(慘慽)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참경(慘景)을 당하시어 얼마나 비통하십니까?